숏폼, K팝 성공공식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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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 K-POP 성공의 새로운 공식을 쓰다

K-POP 성공의 새로운 기준: 숏폼 바이럴 훅

숏폼 영상 플랫폼은 K-POP 곡의 구조와 성공 기준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3분 또는 4분 길이 곡의 전체적인 흐름과 음악적 전개가 성공의 핵심 요소였지만, 오늘날에는 약 15초 분량의 ‘바이럴 훅(viral hook)’이 곡의 인기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숏폼 영상과 댄스 챌린지를 통해 가장 쉽게 확산될 수 있도록 고안된 이 짧은 구간이 이제 K-POP 음악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그 결과, K-POP 곡의 평균 길이는 눈에 띄게 짧아졌으며, 이제 3분짜리 곡도 상대적으로 긴 편에 속합니다.

짧아진 K-POP 곡 길이와 변화하는 음악 구조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와 같은 숏폼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은 많은 K-POP 신곡들은 3분 미만의 재생 시간을 가집니다. 대표적으로 걸그룹 아일릿(Illit)의 “Not Cute Anymore”는 2분 12초, 보이밴드 TWS의 “Overdrive”는 2분 40초, 신인 걸그룹 Hearts2Hearts의 “Focus”는 2분 57초, 제니(Jennie)의 “Like Jennie”는 단 2분 4초에 불과합니다.

문화 평론가 김헌식은 코리아 헤럴드(The Korea Herald)와의 인터뷰에서 "곡 길이 단축은 곡 구조의 변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거 K-POP 곡에는 명확한 도입부, 코러스, 브릿지가 있었지만, 요즘에는 정해진 구조 없이 처음부터 바로 코러스로 넘어가는 곡을 더 흔하게 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숏폼 바이럴이 스트리밍 성공으로 이어지는 길

김헌식 평론가는 곡의 전체적인 구성도 중요하지만, 숏폼 콘텐츠를 위해 고안된 약 15초 길이의 바이럴 훅이 "곡이 광범위한 관심을 얻는지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많은 청취자들이 이제 숏폼 영상을 통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업계 데이터 또한 숏폼 플랫폼에서의 인기가 스트리밍 실적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2월 틱톡과 음악 데이터 회사 루미네이트(Lumina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빌보드 글로벌 200(Billboard Global 200) 차트에 진입한 곡의 84%가 틱톡에서 먼저 바이럴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국내 음원 차트에도 숏폼 파급력 확산

이러한 트렌드는 비단 글로벌 차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현 시각 멜론 Top 100 차트 상위권에 랭크된 많은 곡들, 예를 들어 아이브(Ive)의 “Bang Bang”, 키키(KiiiKiii)의 “404 (New Era)”, Hearts2Hearts의 “Rude!” 등은 발매 후 다양한 숏폼 플랫폼에서 댄스 챌린지 및 기타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통해 모멘텀을 얻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숏폼 마케팅 전략 변화

업계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들은 숏폼 마케팅 전략에 점차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솔로 아티스트 예나(Yena)의 최근 곡 “Catch Catch”에서 볼 수 있듯이, 곡 공식 발매 전부터 챌린지 영상을 공개합니다. 또 다른 기획사들은 온라인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다른 아티스트들과 협업 챌린지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김헌식 평론가는 "많은 경우, 숏폼 콘텐츠를 통해 만들어진 바이럴 트렌드가 이제 스트리밍 성공을 뒤따르기보다는 선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영상이 더 많이 바이럴될수록, 더 많은 사용자가 숏폼 영상을 통해 특정 곡의 일부분에 노출되고, 이는 곡의 인지도를 높여 궁극적으로 청취자들이 전체 곡을 스트리밍하게 만든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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