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워너 브라더스 대표 마이클 드 루카가 프로듀스드 바이 컨퍼런스에서 영화 산업의 미래를 논했습니다. 그는 새로운 인재 발굴과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전통적 스튜디오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마이클 드 루카의 영화 산업 통찰
2026년, 워너 브라더스 픽처스 대표 마이클 드 루카가 프로듀서 길드 오브 아메리카(PGA) 주최 ‘프로듀스드 바이(Produced By)’ 컨퍼런스에서 스튜디오 경영의 정수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영화 산업의 미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공유하며, 끊임없이 새로운 인재와 신선한 목소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파이프라인을 활성화하고 혁신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역설했습니다. 기존의 성공에만 안주하면 조직 내 혁신은 죽는다고 경고하며, 파이프라인이 마르면 영화 제작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새로운 인재와 목소리: 혁신의 북극성
드 루카는 사라 머피 프로듀서와의 질의응답에서 “새로운 인재와 신선한 목소리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이 북극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영화 산업이 과거의 성공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창작자들을 발굴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그는 뉴욕에서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부터 뉴 라인 시네마 인턴십을 통해 꿈을 이룬 자신의 경력을 회고했습니다. 현재 유튜브를 기반으로 성공하는 젊은 영화 제작자들의 등장을 1980년대 홈 비디오 붐으로 탄생한 독립 영화사들의 활약에 비유하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화 경영자의 역할: 80년대와 현재
드 루카는 1980년대 VHS 붐에 힘입어 캐논 픽처스, 베스트론, 뉴 라인, 뉴 월드와 같은 수많은 독립 영화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시기를 언급했습니다. 당시 주요 스튜디오들이 문화의 흐름을 놓치고 값비싼 뮤지컬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할 때, “Bonnie & Clyde”나 “Easy Rider”와 같은 저예산 영화들이 큰 반향을 일으켰던 1960년대 후반과 유사한 역동성을 지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크고 작은 모든 영화사에서 영화 경영자의 역할은 “소재 발굴, 개발, 패키징, 마케팅, 유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명확히 정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예술적 탁월함과 직업적 성실성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초고속 승진과 뉴 라인 시네마 성공기
드 루카는 밥 셰이와 마이클 린이 이끌던 뉴 라인 시네마의 혁신과 대담한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제작 책임자로 초고속 승진했으며, 1993년 자신의 첫 작품 라인업에 “The Mask”와 “Dumb and Dumber”가 포함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이듬해에는 “Seven” 등 여러 흥행작을 배출하며 뉴 라인 시네마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The Long Kiss Goodnight”와 “The Island of Dr. Moreau”와 같은 난관의 시기도 있었지만, 이러한 경험들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개발 파이프라인의 중요성: 위험 감수
스튜디오 업무와 프로듀서 경력을 오가며 드 루카는 창작자들이 최고의 작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핵심적인 압력 지점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맨땅에서 많은 소재를 개발했고, 작가나 프로듀서에게 기회를 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이는 “건초 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지만, 충분한 프로젝트를 시작 단계에 올리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목표는 개발된 다섯, 여섯 개 프로젝트 중 하나가 그린라이트를 받는 것이며, 스튜디오가 이 과정에서 소홀하면 10개 중 1개도 채 안 되는 비율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개발 예산은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 이를 소홀히 하면 연말에 2천만~3천만 달러를 날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셜 미디어 시대의 영화 제작자들
드 루카는 할리우드의 주요 스튜디오들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쏟아지는 놀라운 창의성을 탐구하지 않으면, 신생 기업들이 그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프로듀스드 바이’ 컨퍼런스 현장은 포커스 피처스의 저예산 호러 영화 “Obsession”과 A24의 “Backrooms”가 멀티플렉스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소식으로 떠들썩했습니다. 드 루카는 스튜디오들이 새로운 소재 개발에 투자하거나 신인 감독에게 기회를 주기를 두려워할 때마다 라이온스게이트, 서밋, A24, 네온, MRC와 같은 경쟁사들이 등장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 모든 일은 스튜디오들이 제 역할을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스튜디오의 본연의 역할은 “오리지널 영화의 발굴, 획득, 개발, 제작, 마케팅 및 배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P’의 재정의: 인간 재능이 핵심
지난 10년간 뿌리내린 ‘IP(지적 재산권)’ 개념에 대해 드 루카는 오해가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IP’가 기존 소재나 오래된 캐릭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소재를 창조하는 ‘인간 재능’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배트맨이 IP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수십 년 동안 그 만화책을 만든 예술가들과 작가들이 IP라고 생각합니다.” 이 발언은 영화 산업이 콘텐츠 자체보다는 그 뒤에 있는 창작자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과거의 실수에서 배우다: 크리스토퍼 놀란 사례
드 루카는 프로듀서 시절 워너 브라더스에서 오직 속편, 해리포터 시리즈, DC 스튜디오 타이틀에만 투자하고 새로운 소재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말을 들었던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과 팬데믹 기간 동안 스트리밍 우선 전략은 한때 자랑스러웠던 스튜디오를 쇠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동세대에서 가장 존경받는 영화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워너 브라더스와 오랜 관계를 끝내고 유니버설에서 마지막 두 편의 영화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드 루카는 “그것은 스튜디오에 크리스 놀란을 잃게 한 대가였다”며,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 뛰어난 영화 제작자들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래를 향한 워너 브라더스의 과제
오늘날의 영화 산업은 스트리밍, AI, 틱톡 등으로 인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드 루카는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스튜디오들이 과거의 안주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튜브에서 “Backrooms”의 케인 파슨스와 “Obsession”의 커리 바커 같은 신세대 감독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방식은 전통적인 테스트 스크리닝과 극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One Battle After Another”의 배우 체이스 인피니티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설득해 틱톡 홍보에 참여시킨 일화는 소셜 미디어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보여줍니다. 2023년 “바벤하이머” 현상처럼 소셜 미디어는 강력한 힘을 발휘하지만, 동시에 위험도 내포합니다. 드 루카는 이러한 양날의 검을 현명하게 활용하며,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워너 브라더스의 미래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