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에드 시런 콘서트의 무대 안팎은 막글모어 하차 논란으로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팬들의 환호 속 아티스트의 고뇌, 그리고 외부 시선 간의 복잡한 진실을 탐구합니다.
막글모어 논란 속 에드 시런의 심경 고백
2026년 현재에도 회자되는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의 에드 시런 공연은 막글모어 하차 논란으로 뜨거웠습니다. 친팔레스타인 발언 이후 막글모어가 오프닝 공연에서 제외되면서, 에드 시런의 투어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공연 시작 약 한 시간 후, 그는 예정에 없던 4분간의 긴 연설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온라인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공연장 내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당시 그는 온라인 게시물에서 취했던 입장을 고수하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무대 위 아티스트의 고뇌와 눈물
에드 시런은 공연 초반부에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고, 실수를 하고 있으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에 대해 “끔찍하다”고 표현하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인간적인 비극”이라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콘서트가 정치적 견해보다는 “통합, 기쁨, 현실 도피, 사랑”에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연 중반에는 눈물을 흘리며 “이 투어가 계속될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조차 확신할 수 없었다”고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온라인과 현장 팬들의 극명한 반응
연설 당시 에드 시런의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텔레프롬프터 사용부터 ‘중립적 언어’ 사용에 대한 비난, 그리고 감정적인 연설에 대한 조롱까지 이어졌습니다. 한 X 사용자는 “모두가 대량 학살보다 에드 시런의 감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군”이라며 비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장 내 팬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펜실베이니아 파리에서 온 UX 디자이너 킴 셰이퍼는 “진심이 느껴졌고, 그의 입장이 명확히 전달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막글모어의 날카로운 일침
온라인에서는 에드 시런이 논란의 초점을 자신에게 돌렸다는 비판이 많았습니다. 반면 막글모어는 에드 시런의 발언과 대조되는 날카로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 에드 시런도, 핑크도 피해자가 아니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직업, 돈, 기회, 안전, 그리고 전 세계적인 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어떤 발언으로 인해 어떤 결과를 마주하든, 우리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다. 진정한 피해자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하며, 특권의식을 꼬집는 발언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공연장 밖의 소규모 시위와 언론의 관심
에드 시런 공연에 앞서 링컨 파이낸셜 필드 인근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습니다. 약 100여 명이 참여한 이 시위에는 Writers Against the War on Gaza, Boycott Cooknsolo Coalition 등 여러 단체가 함께했습니다. 시위의 목표는 콘서트 관객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었지만, 소규모 참가와 지나가는 차량의 무관심 속에서 큰 영향을 미 미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CNN, ITV News, Variety, Hollywood Reporter 등 수십 개의 언론 매체가 현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지역 시위와는 다른 양상이었습니다.
‘엔터테인먼트’와 ‘정치’ 사이의 줄다리기
링컨 파이낸셜 필드의 한 보안 요원은 시위를 ‘좌절된 공연 취소 시도’라 일축했습니다. 그는 막글모어를 투어에서 하차시킨 것은 에드 시런이 아닌 프로모터들이라며, 시위대가 가수에게 부당한 비난을 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것은 엔터테인먼트이지 정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현장 스태프들이 느끼는 피로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인식은 공연을 찾은 대다수 팬들의 생각과도 일치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들은 논란보다는 음악 자체에 집중하고자 했습니다.
팬들의 다양한 반응과 세대차이
대부분의 팬들은 논란보다는 음악을 즐기기 위해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한 관객은 “아무 생각 없다. 그저 음악 때문에 왔다”며 입술을 앙다물고 말했습니다. 젊은 팬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발언에 대한 조심스러움이 엿보였습니다. 한 여고생은 “정치에는 관심 없다”고 했고, 한 남학생은 “이 주제에 대해 교육받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모든 팬이 에드 시런의 입장에 동의한 것은 아니었지만, 대다수는 공연 자체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일부는 “정치적 발언에는 때와 장소가 있다”며 참석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예상 밖의 티켓 판매 증가와 투어 강행
에드 시런은 무대에서 오히려 티켓 판매가 증가하여 남은 투어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주변의 모든 이들이 취소를 종용했지만, 매주 5만 명의 사람들이 나를 버리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습니다. 실제로 거의 만석에 가까운 아레나는 그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비록 두 개의 큰 구역은 비어 있었고, 이는 관객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해 재배치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90였던 티켓이 $44까지 떨어지는 등 가격 변동도 있었습니다.
공연의 열기와 외부 현실의 대비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된 콘서트가 끝나자, 팬들은 “통합, 기쁨, 현실 도피, 사랑”이라는 에드 시런의 바람대로 행복하게 공연장을 나섰습니다. Coors 맥주를 마시며 ‘Galway Girl’을 따라 부르는 팬들의 모습은 공연장 안의 열기를 대변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밖과 온라인 공간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 공연은 에드 시런을 둘러싼 복잡한 현실과 대중의 다양한 시선을 명확히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