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로렌스 로스먼이 ‘Here Lives Love/Sawdust to Stardust’로 아메리카나 3부작을 완성하며 음악과 삶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한다. 프로듀서로서의 활약과 데이비드 보위에게 받은 영감,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로렌스 로스먼, 아메리카나 3부작 완결: 음악의 의미
2026년, 로렌스 로스먼은 새 앨범 “Here Lives Love/Sawdust to Stardust”를 “The Meaning”으로 시작하며 음악의 본질을 묻는다. L.A. 록 밴드 시절을 지나 약 5년 전 내슈빌 아메리카나 커뮤니티에 정착한 그는 사려 깊고 의도적인 음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앨범은 그의 삶과 경력을 담은 아메리카나 3부작의 완성이다. 그는 다음 앨범에 재즈 풍미가 있더라도 아메리카나의 확장된 개념에 속한다고 본다.
활발한 프로듀싱 활동
최근 내슈빌 아메리카나페스트에서 로스먼은 자신의 3부작 완결과 함께 성장하는 프로듀싱 경력을 이야기했다. 그는 작년(2025년) 발표된 Amanda Shires의 “Nobody’s Girl”, Maggie Rose의 “Half Moon”, 그리고 Tift Merritt의 “Sugar”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을 프로듀싱했다. 로스먼이 새 앨범에서 "나는 왜 숨 쉬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때, 그가 프로듀싱한 작품들과 자신의 새 앨범 모두 강력한 답을 제시한다.
프로듀서로서의 몰입
로스먼은 자신이 "밴드의 일원"처럼 느껴져야 프로듀싱이 잘 된다고 말한다. 그는 유리 뒤에 숨는 대신 녹음실에서 가수 옆에 서서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때로는 셔츠를 벗고 춤을 추기도 한다. 유리 뒤에서 멀리 떨어져 지시하는 것은 의사처럼 차갑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는 물리적으로 현장에 깊이 몰입하며, 악기를 연주하지 않을 때는 무언가를 두드리거나 사람들을 독려하며 녹음 분위기를 주도한다.
아메리카나의 넓은 품
로스먼은 자신의 앨범에 여성 보컬을 선호하는데, 그들의 음색이 그의 낮은 목소리를 잘 보완하기 때문이다. 그는 Amanda Shires, Jillian Jacqueline, Katie Pruitt, Sarah Klang와 협업했다. 그는 음악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아메리카나 장르를 가장 진보적인 음악으로 여긴다. R&B, 록앤롤, 포크, 심지어 재즈까지 포용하며, 미국 문화에서 시작된 다양한 스타일을 혼합하여 독특한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하는 공간으로 보고 있다.
인간적인 터치와 음악의 본질
로스먼은 지난 5년간 가장 신선하고 흥미로운 음악이 아메리카나 씬에서 나왔다고 말한다. 아메리카나는 진정한 사람들이 연주하고, 훌륭한 가사와 스토리텔링을 담은 인간적인 창조물이다. 그는 AI에 반대하지 않지만, 아메리카나 음악의 정체성은 ‘인간적인 터치’에서 나온다고 강조한다. 그는 장르 분류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음악을 만들며, Beck이나 David Bowie처럼 규정하기 어려운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받는다.
데이비드 보위의 영향
로스먼은 솔로 커리어 초기에 David Bowie를 만났고, 그의 조언은 깊은 영향을 주었다. Bowie는 로스먼의 곡 "Montauk Fling"을 듣고 "그 의미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당시 Bowie 역시 "Blackstar"를 준비하며 예술의 의미를 탐구하고 있었다. 이 경험은 로스먼이 "The Meaning"을 쓰게 했고, 음악의 의미가 타인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는 견고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했다. 그의 음악은 자기 치유이자 원초적인 외침이다.
삶을 담은 아메리카나 3부작
로스먼은 새 앨범 “Here Lives Love/Sawdust to Stardust”를 3부작의 완결로 본다. 이는 2021년 “Good Morning, America”, 2024년 “The Plow That Broke the Plains”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그는 Henry Miller의 3부작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세 작품에 담고자 했다. “Good Morning, America”는 Lucinda Williams와의 협업으로 내슈빌 정착을 이끌었으며, 이 3부작은 그가 겪은 시련과 음악적 여정을 담은 영화 같은 기록이다.
솔직한 자전적 이야기
이 3부작은 그의 어른 시절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는다. “Poster Child”는 어린 시절 메이저 레이블에서의 경험과 이용당했다고 느낀 감정을, “Nothing Like Shakespeare”는 첫사랑과의 이별 후 L.A.에서 첫 계약을 맺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다. 로스먼은 “Thrash the West”부터 “Sawdust to Stardust”까지 전체 3부작을 들어주기를 바란다. 음악 활동이 고통스러웠지만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며, 매년 포기를 생각해도 결국 다시 음악으로 돌아온다고 고백한다.
창조의 의미와 정체성
그에게 음악은 명성이나 부보다 창조 행위 그 자체다. 그는 "지옥이 없이는 작은 할렐루야도 없다"고 말하며, 가족이나 대중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예술을 지켜나간다. 수천 명의 팬을 잃었지만, 그것이 음악을 하는 이유가 아니기에 개의치 않는다. 자신의 노래는 실제 삶과 공명하는 무게가 있어야만 공허하지 않다고 믿는다. 그의 음악은 항상 자전적일 것이며, 다음 앨범에서는 더 행복한 이야기를 담기를 희망한다.
The Trevor Project에 기부하는 이유
로스먼은 “The Meaning” 곡의 모든 수익금을 The Trevor Project에 기부하며, 앨범 전체 수익의 일부도 기부한다. 어릴 적 차별받았던 경험이 L.A.로 이주하게 된 계기였고, 그곳에서 자신을 받아들이기 쉬웠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예술을 통해 LGBTQ+ 청소년들을 돕고 싶다. 이 곡은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며, 로스먼 자신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살아남았고, 자신의 존재에서 의미를 찾았음을 노래한다.
“Worn Out Woman”에 담긴 이야기
새 앨범의 “Worn Out Woman”은 그의 아내, 감독 Floria Sigismondi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여성 감독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Bowie 등과 작업하며 성공했지만, 영화계의 여성 혐오와 어머니의 죽음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로스먼은 Amy Wadge와 이 곡을 완성했으며, Amy 역시 이 곡에서 자신의 삶과 아내의 삶이 유사하다고 느꼈다. 이 곡은 할리우드 여성 감독으로서의 도전과 가정의 ‘빛의 전달자’로서의 무게를 담은 증언이다.
“A Word’s a Weapon”의 메시지
새 앨범의 “A Word’s a Weapon”은 그가 평생 되뇌던 "당신의 말은 무기이며 칼처럼 나를 베어 가른다"는 말에서 나왔다. 오늘날의 복잡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말로써 신체적 폭력보다 훨씬 더 큰 심리적 상처를 줄 수 있다. 누군가의 말은 펀치나 칼에 찔리는 것보다 더 깊이 박혀 심리적으로 사람을 변화시킨다. 로스먼은 미국인들의 독하고 불쾌한 언어 사용을 비판하며, 서로에게 이야기하는 법을 다시 배워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