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역사의 탑 팬사이트 ‘초이닷’이 폐쇄되며, 운영진은 탑과 소속사 Topspot Pictures의 팬 무시와 소통 부재를 비난했습니다. 나나와의 열애설보다 더 큰 팬덤 소외가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20년 역사 ‘초이닷’ 폐쇄, 팬덤과 소통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
빅뱅 전 멤버 탑(T.O.P)을 오랜 시간 지지해 온 팬사이트 ‘초이닷(Choidot)’이 무려 20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마침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운영진은 이번 폐쇄의 핵심 원인이 탑과 그의 소속사 Topspot Pictures가 팬들의 헌신적인 지지를 당연시하고 소통에 심각하게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최근 공식화된 가수 겸 배우 나나와의 열애설은 부차적인 문제였을 뿐,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근본적인 팬덤 소통 부재가 팬사이트 폐쇄를 초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사건은 2026년 현재 K팝 팬덤 문화에 중요한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팬사이트 운영진, 쌓여온 불만을 결국 터뜨리다
2006년 8월 24일 첫 문을 연 ‘초이닷’은 지난 주말, 팬들에게 아쉬운 폐쇄 소식을 전했습니다. 운영진은 “현실을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며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은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의 장문의 성명서를 공식 X 계정에 게시했습니다. 이들은 수년간 탑과 Topspot Pictures에 대해 쌓여왔던 불만과 좌절감이 이번 폐쇄 결정의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단순한 열애설 반발이 아닌, 팬덤의 장기적인 소외감에 대한 목소리입니다.
팬 주최 전시회 취소, 재정적 압박과 실망감 증폭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결정적인 계기는 탑의 첫 솔로 스튜디오 앨범 “Another Dimension” 발매를 기념하기 위해 팬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했던 전시회 취소였습니다. 당초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던 이 전시회는 약 900만 원($6,700)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었습니다. 주최 측은 300명 방문객의 티켓 판매로 750만 원을 충당하고, 나머지 비용은 두 명의 주최자가 부담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초기 일주일간 겨우 20명만이 등록하며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열애설이 아닌 ‘무관심’이 취소의 진짜 이유
운영진은 등록 기간을 연장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예약률은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탑과 나나의 열애설 보도 이후 추가적인 예약 취소까지 발생하며, 예상 손실액은 약 70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결국 주최 측은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우려하여 전시회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운영진은 팬들이 열애설에 분노하여 행사가 취소되었다는 일각의 추측을 강력히 부인하며, 모든 취소가 열애설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팬덤의 오랜 인내심, 소통 부재에 지치다
‘초이닷’ 운영진은 “우리 팬들 다수를 포함해 많은 이들이 탑과 나나의 유튜브 콘텐츠 촬영 전부터 두 사람의 관계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존중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히려 탑과 소속사의 만성적인 소통 부재와 팬덤 지원의 부재를 문제 삼았습니다. Topspot Pictures가 기본적인 소통 채널조차 제대로 구축하지 않아, 팬사이트가 해외 팬 문의 응대, 아티스트 음악 홍보, 콘텐츠 번역, 팬 활동 조율 등 사실상 소속사의 업무를 대행하는 상황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팬들의 자발적인 활동에 대한 소속사의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줍니다.
솔로 앨범 발매 후 팬들이 느낀 소외감
운영진은 “팬 활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고 해서 우리의 시간과 노력, 그리고 헌신이 당연하게 여겨져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탑의 솔로 앨범 발매 이후 부족했던 공연 및 홍보 활동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팬들은 무대 위 탑의 모습을 다시 보기 위해 5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왔지만, “팬들을 위해 첫 솔로 앨범을 만들었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가장 간절히 원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공연이나 직접적인 소통 기회는 턱없이 부족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는 팬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습니다.
Topspot Pictures, 결국 팬들에게 공식 사과 발표
이러한 팬덤의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여 Topspot Pictures는 지난 주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팬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발생한 미흡한 점들을 인정했습니다. 소속사는 “오랜 시간 동안 아티스트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활동에 대한 충분한 업데이트와 소통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여 깊은 실망과 좌절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 팬들의 소중한 피드백을 더욱 면밀히 경청하고, 아티스트 활동 계획 및 전반적인 운영 방식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약속하며 개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탑과 나나 관계, 팬덤 문제와는 별개로 재확인
Topspot Pictures는 소통 방식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공식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탑과 나나는 10월 2일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두 사람은 탑의 신곡 “Studio54”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처음 만나, 지난 6월부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운영진은 이들의 관계가 팬사이트 폐쇄의 주요 원인이 아님을 여러 차례 강조하며, 핵심은 아티스트와 소속사의 팬덤에 대한 무관심과 소통 부재에 있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