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화제작 ‘Bob and David Climb Machu Picchu’로 밥 오든커크와 데이비드 크로스의 진솔한 우정과 예측불허 모험을 만나보세요.
2026년 트라이베카 영화제 최고 화제작: 마추픽추에서 터진 웃음
2026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가장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 중 하나는 바로 마이클 라헤이 감독의 “Bob and David Climb Machu Picchu”입니다. 컬트 인기작 “Mr. Show”의 주역이자 오랜 친구인 밥 오든커크와 데이비드 크로스가 페루의 장엄한 마추픽추 정상까지(혹은 그들이 바라던 대로) 오르는 대서사시적 모험을 그립니다. 영화는 두 코미디언이 코카인을 즐긴 후 하이킹을 떠나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하며, 현지 음식 시식, 주민들과의 유쾌한 교류, 그리고 그들 특유의 기발한 스케치 코미디로 서로를 즐겁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코미디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 진정한 우정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예측 불허의 우정, 그리고 진솔한 순간들
영화는 밥 오든커크의 2021년 ‘Better Call Saul’ 촬영 중 심장마비로 생사를 넘나들었던 순간과 데이비드 크로스가 아버지로서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감동적인 장면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오랜 친구들이 서로를 웃게 하는 것을 가장 사랑하는 유쾌한 시간으로 가득합니다. 크로스는 “밥과 제가 함께 있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리듬에 빠져든다”고 말하며, 오든커크는 “데이비드와 함께 무언가를 만드는 것만큼 저에게 보람 있는 일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라이베카 시사회 전 진행된 인터뷰는 예상대로 걷잡을 수 없는 웃음으로 가득했습니다.
자유로운 대화 속 티키타카
인터뷰 초반 밥 오든커크는 ‘Freedom 250’ 행사 취소 소식을 전하며 바닐라 아이스와의 오래된 ‘Milli Vanilli Ice’ 에피소드를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데이비드 크로스는 밥의 자리에 대타로 나서 그의 옛 개그를 재연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종일관 재치 넘치는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Variety’ 기자가 데이비드의 딸과 같은 이름임을 밝히자 데이비드는 그 기자가 엔터테인먼트 저널리스트가 되려던 꿈 많은 아이였다는 농담으로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의 솔직하고 즉흥적인 대화는 영화 속 우정의 깊이를 짐작하게 합니다.
마추픽추 모험의 시작과 밥의 건강 회복
데이비드 크로스는 마추픽추 하이킹 아이디어를 “늙어가고 있으니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으며, 함께할 사람으로 즉시 밥 오든커크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밥의 건강 문제는 이러한 모험에 나서는 데 큰 영향을 미 미쳤습니다. 밥은 “심장마비 이후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다”며 “기차의 속도를 늦추고 삶을 더 많이 누리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이 마추픽추 여행은 그에게 완벽한 기회였으며,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모험을 더 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다큐멘터리 제작과 잉카 트레일의 위험
여행을 기록하는 것은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밥 오든커크는 비틀즈의 다큐멘터리 “The Beatles: Get Back”에서 영감을 받아 자신들의 유쾌한 모습을 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잉카 트레일의 거친 노면은 밥에게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는 두 편의 액션 영화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 발목 부상을 극도로 경계했습니다. 데이비드는 밥이 노예 노동으로 건설된 길을 “비하”하는 것에 농담을 던지며 티격태격했습니다. 잉카 트레일은 실제로 예상치 못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의 깊은 하이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액션 스타 밥과 페루 현지 음식 경험
데이비드 크로스는 밥 오든커크가 ‘Liam Neeson’ 모드의 액션 스타로 변모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이상한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Nobody” 촬영 당시 밥이 진정으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영화에서 두 사람은 코카 잎과 알파카 꼬치 등 페루 현지 음식을 시도합니다. 알파카는 매우 맛있었지만, 기대와 달리 기니피그는 둘 다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밥은 로버트 더스트의 마이크 켜진 상태에서의 독백을 재연하는 등, 특유의 유머로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모험지는 노르웨이, 예상치 못한 소원까지
‘Bob and David’ 시리즈의 다음 행선지는 어디일까요? 데이비드 크로스는 빌 브라이슨의 책 “Neither Here nor There”에서 영감을 받아 노르웨이 북부의 해머페스트로의 여정을 제안했습니다. 그곳에서 북극광을 보고, 인구 대비 가장 많은 바가 있는 도시에서 바 크롤링을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밥 오든커크는 여기에 기이한 소원을 추가했습니다. 베어 그릴스처럼 자신의 소변, 데이비드의 소변, 혹은 섞인 소변을 마시는 것입니다. 데이비드는 당황했지만 결국 “할 것이다”라고 답해 다음 모험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RFK Jr. 논란과 밥의 심장마비 후회고
최근 RFK Jr.가 청바지를 입고 운동하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고, 데이비드의 ‘Arrested Development’ 캐릭터 토바이어스와 비교되며 웃음을 주었습니다. 데이비드는 그 모습이 “이상하다”고 평했고, 밥은 “끔찍한 악몽”이라고 비판하며 현실 정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밥 오든커크는 다큐멘터리에 자신의 심장마비 후 병상에 있는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습니다. 그는 “그 영상이 그 사건이 얼마나 현실적이고 파괴적이었는지 상기시켜 준다”며, 심장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정에 대한 데이비드의 진솔한 마음
밥의 심장마비는 데이비드 크로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데이비드는 그 사건이 우정을 재평가하게 만들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밥이 괜찮다는 것이 확실해진 후에는 그 일을 잊고 싶었다”며 “그 48시간은 정말 힘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데이비드는 “어른스럽지 못한 방식일 수도 있지만, ‘이제 그만, 다시 즐겁게 지내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이며, 밥과의 오랜 우정과 앞으로의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내비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