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현재, 에드 시런이 매클모어의 ‘Loop Tour’ 하차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팔레스타인 지지 발언으로 시작된 복잡한 상황과 투어 지속에 대한 그의 입장을 상세히 전한다.
에드 시런, 필라델피아 무대서 매클모어 논란 직접 언급
2026년 현재, 에드 시런이 필라델피아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서 매클모어의 ‘Loop Tour’ 하차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24년 9월, 매클모어는 투어에서 돌연 하차했으며, 이는 그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직후였다. 시런은 이날 공연 시작과 함께 “지난주 일에 대해 몇 마디 해도 괜찮겠냐”며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는 “내 음악에 대한 비판은 익숙하다. 하지만 이번 주는 훨씬 더 중요한 사안에 대한 비판이었고,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수를 저지르고 있으며,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표현의 자유’와 복잡한 정치 문제 사이에서
시런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으며, 행동주의적인 음악가가 되고 싶었던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표현의 자유’와 “지구상에서 가장 복잡한 정치 문제” 한가운데 놓이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 콘서트는 항상 모두에게 안전한 공간이었고, 이는 나에게 엄청나게 중요하다”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 또한 나의 정체성에 필수적인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밤 홀로 이 자리에 서서 투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매클모어 하차 이후 열린 시런의 첫 공연이었다.
매클모어의 발언과 투어 하차 과정
매클모어는 지난 2024년 9월 4일과 5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런의 공연에서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전쟁에 대해 언급하며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다. 그의 세트리스트에는 2024년에 발표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곡 ‘Hind’s Hall’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러한 발언은 일부 유대인 및 친이스라엘 단체의 비판을 받았고, 이스라엘-미국 위원회는 매클모어를 투어에서 하차시킬 것을 요구했다. 결국 ‘Loop Tour’ 미국 투어를 주관하는 메시나 투어링 그룹은 매클모어가 남은 공연에 불참한다고 발표했다.
공연 주최 측의 결정과 시런의 우려
메시나 투어링 그룹은 공연장들이 매클모어가 출연하는 콘서트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으며, 이는 수십만 명의 티켓 소지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연 취소 사태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런은 앞서 성명에서 매클모어의 하차는 자신에게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주최 측과 공연장의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으나, “공연장이 공연 내용을 사전 승인한다는 생각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그는 “전 세계 많은 공연 장소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지만, 자유 세계에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시런의 입장 변화
시런은 초기 성명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분쟁에 “경악하고 있다”며 전쟁으로 인한 고통을 “인간적 비극”으로 묘사한 바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콘서트를 “통합, 기쁨, 현실 도피,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정치적 견해를 표명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공연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더욱 명확히 밝혔다. 시런은 “나는 어떤 종류의 정치 평론가도 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이것은 인도주의적 문제이며 더 이상 내 감정을 숨길 수 없다”고 말했다.
고통에 대한 공감과 행동의 의지
시런은 “2024년 10월 7일 이스라엘과 노메 박물관 축제에서 발생한 일은 끔찍했으며, 수세기 동안 이어진 유대인의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언급했다. 또한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재앙적이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불균형적이다. 우리는 엄청난 파괴와 민간인, 어린이들의 생명 손실에 마음 아파할 수밖에 없으며, 서안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직적인 불의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미 이 비극적인 시기의 희생자들을 돕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고 있으며, 충분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 경청하고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클모어의 반박과 동료 아티스트들의 동참
매클모어는 자신의 하차에 대해 장문의 성명으로 응답했다. 그는 메트라이프 공연 이후 시런과 “어려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 시런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매클모어는 시런이 공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려는 태도에 이의를 제기하며, 팔레스타인 지지를 위해 투어 무대를 활용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매클모어는 이후 팔레스타인 구호 단체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여파는 매클모어를 넘어 확산되었다. 에런 로우, 루카스 그레이엄, 피니어스, 비오가 등 여러 아티스트들이 투어에서 하차를 선언했다.
계속되는 ‘Loop Tour’와 음악계의 반향
미국 투어의 다음 일정을 시작하는 필라델피아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지만, 매클모어의 하차를 이유로 에런 로우, 루카스 그레이엄 등 북미 투어 지원을 맡았던 싱어송라이터와 밴드는 투어에서 철수했다. 남아메리카 투어에 합류할 예정이었던 피니어스도 철회했으며, 시런의 라이브 쇼에 오랫동안 참여해온 아일랜드 포크 그룹 비오가도 투어에서 이탈했다. 이 모든 아티스트들은 매클모어의 하차를 철회 결정의 이유로 들었다. 2026년 현재, 이 사건은 음악계에 ‘표현의 자유’와 아티스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