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인 보이그룹 키비트업이 인천 제물포 시장 새벽 촬영 중 소음과 연기로 주민 민원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소속사 인코드는 주민 불편에 사과하며, 촬영 에티켓 논의가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키비트업, 제물포 시장 새벽 촬영 소음으로 경찰 출동
2026년 최근, 신인 보이그룹 키비트업의 뮤직비디오 촬영이 인천 제물포 시장 인근 주민들의 거센 민원으로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 새벽 3시경, 소속사 인코드가 주도한 촬영 현장에서는 대형 확성기를 통한 음악 재생과 스태프의 큰 지시, 그리고 반복적인 연기 효과 사용으로 인근 주민들이 수면을 방해받고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개입으로 촬영은 결국 강제 종료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K팝 아이돌 촬영 현장의 에티켓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다시금 촉발하며, 제작팀의 책임감 있는 태도가 중요함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주민 불만 폭발: “이런 촬영은 처음”
한 주민이 촬영 현장을 멀리서 촬영한 영상에는 “한 번 더 가봅시다”, “연기 효과 한 번 더 갈게요” 등 확성기를 통해 전달되는 스태프들의 목소리가 한밤중의 정적을 깨고 명확히 들렸습니다. 주민들은 사전에 어떠한 통지도 받지 못했으며, 제작진의 협조 요청 또한 전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10년째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주민은 Threads를 통해 “이 근처에서 영화나 드라마 촬영이 많았지만, 한밤중에 갑자기 나타나 이렇게 큰 소리로 확성기를 사용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갑작스러운 소음 공해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음과 연기 효과는 주민들의 깊은 밤잠을 심각하게 방해했습니다.
소속사 인코드의 공식 사과
키비트업의 소속사 인코드는 지난주 목요일, 이른 새벽 촬영으로 인한 주민 불편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인코드는 성명에서 “촬영 중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했지만, 심야 촬영이 길어지면서 주민들께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이어 “불편을 겪으신 주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3명의 한국인과 2명의 일본인 멤버로 구성된 키비트업은 2026년 4월에 데뷔했으며, 오는 11월 첫 컴백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재중과 노현태 전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이 2023년에 설립한 인코드는 이번 사과를 통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레트로 감성 명소, 제물포 시장
이번 사건이 발생한 인천 제물포 시장은 1970년대에 지어져 1990년대부터 상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실상 방치된 채 유지되고 있는 전통 시장입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낡은 상점들과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이 주는 레트로하고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영화, TV 드라마,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오랜 기간 각광받아 왔습니다. 특히, 황정민 주연의 영화 “New World”와 심은경 주연의 “Sunny” 등 한국의 유명 영화에도 배경으로 등장하며 대중에게도 익숙한 공간입니다. 이러한 역사와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많은 제작진이 이곳을 찾아왔지만, 이번 사건은 촬영 방식과 주민과의 조화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안겨주었습니다.
반복되는 촬영 현장 민원, 해법은?
촬영 현장 민원은 이번 키비트업 사건이 처음이 아닙니다. 2026년 4월 부산에서는 드라마 촬영으로 인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벚꽃 명소인 개금문화벚꽃길 일부 구간의 통행이 벚꽃 만개 시기에 제한되어 시민들의 강한 비판을 받았습니다. 또한, 2023년에는 티빙 시리즈 “Pyramid Game” 제작진이 등교 시간대에 학교 인근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촬영 장비로 막아 학생들과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여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촬영 현장의 민원 사례가 계속해서 불거지고 있는 만큼, 제작진의 사전 고지와 지역 주민과의 원활한 소통, 그리고 더욱 철저한 촬영 현장 관리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문화 콘텐츠 제작의 발전과 더불어 시민들의 일상이 존중받는 현장 문화 조성이 시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