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행거’ 폭스, 초기 방송의 도전과 성공

'와이어 행거' 폭스, 초기 방송의 도전과 성공
'와이어 행거' 폭스, 초기 방송의 도전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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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재, 폭스 네트워크가 1980년대 후반 ‘와이어 행거’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겪었던 초기의 방송 도전과 성공 스토리를 자세히 다룹니다. UHF 주파수, 낮은 시청률, 그리고 기존 방송사들의 견제 속에서 어떻게 주요 방송사로 성장했는지 알아봅니다.

폭스, ‘빅 3’에 도전장을 내밀다

1986년 10월 폭스 네트워크가 처음 방송을 시작했을 때, CBS, NBC, ABC의 ‘빅 3’는 수십 년간 미국 방송계를 지배하며 독립 채널이나 PBS로부터 거의 경쟁을 받지 않았습니다. 2026년 현재, 폭스는 전 세계 수많은 가정에 도달하는 거대 미디어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초기의 길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Married… with Children”과 “The Simpsons” 같은 초기 히트작들이 루퍼트 머독과 배리 딜러의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기존 방송사들은 새로운 도전자에게 존경심을 표하지 않았습니다.

‘와이어 행거 네트워크’라는 별명

20세기 폭스 스튜디오가 TV 네트워크를 출범시켰을 당시 CEO였던 배리 딜러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NBC 프로그래밍 책임자 브랜든 타티코프와 다른 ‘빅 3’ 임원들이 폭스를 ‘와이어 행거 네트워크’라고 불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폭스 제휴 방송국들이 송신기에서 일관되고 강력한 신호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폭스 프로그램을 보려면 시청자들이 TV 안테나에 철사 옷걸이를 연결해야 할 것이라는 조롱 섞인 암시였습니다. 이 임원들의 지적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UHF 주파수의 한계와 초기 어려움

초기 폭스 제휴 방송국 중 상당수는 UHF(Ultra-High Frequency) 대역을 사용했습니다. UHF 전파는 멀리까지 도달하지 못했고, 이들 독립 방송국 중 다수는 ‘빅 3’의 대규모 제휴사들과 같은 자원을 갖추지 못했습니다. 2009년 미국의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일부 시청자들이 무료 지상파 TV 시청으로 돌아섰지만, 오늘날에는 TV 뒷면의 금속 안테나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폭스 네트워크는 고작 6개의 제휴 방송국으로 시작하는 등 방송국 확보 자체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논란과 성장을 통한 도약

처음에는 폭스 프로그램이 단 6개의 송신기로만 방송되어, 미국 전체의 4분의 3 이상 지역에서는 시청이 불가능했습니다. 폭스는 초기에 파격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들 초기 쇼에 대한 입소문과 내셔널 풋볼 리그(NFL) 경기 중계권 획득은 폭스를 많은 새로운 지역의 방송 지도에 올려놓았습니다. 특히 1987년 첫선을 보인 “Married… with Children”은 일요일 밤 시청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Married… with Children’과 테리 라콜타 논란

“Married… with Children”은 보수 활동가 테리 라콜타의 불매 운동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페그 번디 역의 케이티 사갈은 2021년 “WTF with Marc Maron”에서 라콜타의 불매 운동이 오히려 쇼 인기에 도움이 되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사갈은 “우리는 매년 그녀에게 꽃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우리를 방송에서 내리려 했지만, 결국 뉴욕 타임즈 1면에 실리게 했고, 시청률을 두 배로 늘렸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는 1987년과 1988년에 에미상 방송권을 위해 연간 1백만 달러 이상을 지불하며 제휴사와 시청자 기반을 확장했습니다.

폭스의 초기 간판 프로그램들

폭스의 “The Late Show”는 1986년 10월 9일 조안 리버스가 진행하며 NBC의 “The Tonight Show”와 조니 카슨에 도전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초창기 폭스는 주말에만 방송했지만, 한 가지 기술적인 예외 덕분에 일요일 밤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빅 3’가 일요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교육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방영해야 했던 반면, 폭스는 주당 15시간의 방송 시간을 채우지 못해 FCC로부터 네트워크로 분류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의무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전설의 시작과 성공적인 실험

폭스는 1987년 CBS의 “60 Minutes”에 맞서 “21 Jump Street”를 방영했습니다. 또한 1987년에는 “The Tracey Ullman Show”가 첫선을 보이며 미국 시청자들에게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을 소개했습니다. 이듬해 “America’s Most Wanted”는 거의 데뷔와 동시에 저렴하면서도 큰 히트를 쳤으며, 2026년 현재까지도 방송 중인 “The Simpsons”는 1989년에 처음 방영되었습니다. 이러한 초기의 과감한 시도와 프로그램들은 폭스가 ‘와이어 행거 네트워크’라는 오명을 벗고 주류 방송사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발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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