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영화제 2026: 대니 보일 ‘Ink’ 개막작

베니스 영화제 2026: 대니 보일 'Ink' 개막작
베니스 영화제 2026: 대니 보일 'Ink' 개막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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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베니스 영화제가 대니 보일 감독의 ‘Ink’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루퍼트 머독의 타블로이드 제국을 다룬 이 영화는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황금사자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6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가 지난 수요일 밤, 대니 보일 감독의 폭발적인 드라마 ‘Ink’의 화려한 프리미어와 함께 막을 올렸습니다. 루퍼트 머독의 타블로이드 제국 흥망성쇠를 다룬 이 영화는 ‘더 선’ 편집장 래리 램 역에 잭 오코넬,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 역에 가이 피어스가 출연하여 4분 30초에 가까운 짧지만 감동적인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오코넬은 마라톤 박수에 대해 보일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공동 출연진인 클레어 포이와 피어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Ink’: 루퍼트 머독 타블로이드 제국의 서막

영화 ‘Ink’는 1969년 런던을 배경으로, 젊은 머독이 ‘더 선’을 인수하여 고전하던 신문을 판매 부수 높은 타블로이드로 변모시키는 과정을 그립니다. 잭 오코넬이 ‘더 선’ 편집장 래리 램을, 가이 피어스가 루퍼트 머독을, 클레어 포이가 가상의 기자 줄스 데이비스 역을 맡았습니다. 머독은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거물 중 한 명으로, 폭스 코퍼레이션과 월스트리트 저널 등 거대 미디어 제국을 건설한 인물입니다.

베니스 레드 카펫을 수놓은 스타들

‘Ink’ 프리미어 전, 조지 클루니 평생 공로상 헌정식이 열렸습니다. 클루니 부부는 물론 잭 오코넬, 가이 피어스, 클레어 포이, 대니 보일 감독이 레드 카펫을 빛냈습니다. 조나단 베일리 등 A급 스타들도 함께하며 밤샘 기다린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리도 섬의 뜨거운 습기 속에서 오코넬은 코트를 벗고 땀을 닦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짧지만 강렬했던 기립박수와 비하인드

베니스 관례와 달리 ‘Ink’는 4분 30초의 기립박수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주연 배우 잭 오코넬과 클레어 포이가 서둘러 퇴장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알베르토 바르베라 영화제 감독이 박수 유도를 위해 출연진을 계단으로 안내했지만, 이들은 잠시 후 자리를 떴습니다. 오코넬의 장난기 어린 농담은 짧은 박수에 대한 유쾌한 반응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습니다.

논란의 중심, 루퍼트 머독을 그리다

대니 보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Ink’가 루퍼트 머독을 ‘괴물처럼 묘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금 그렇게 하지만, 머독은 경직된 영국 사회에 새로운 목소리와 자유를 제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화는 머독의 복합적인 면모를 균형 있게 다루며, 단순한 선악 구도를 넘어선 복잡한 인물로 그를 조명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Ink’, 황금사자상 정조준

‘Ink’는 영화제 전 넷플릭스에 선구매되어 황금사자상 경쟁에 나섰습니다. 베니스 이후 텔루라이드와 토론토 영화제 등 북미 지역을 거쳐, 2026년 12월 11일 극장 개봉 후 2027년 1월 8일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의 대규모 투자는 ‘Ink’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매기 질렌할, 정치와 영화의 역할 강조

베니스 영화제는 전 세계의 정치적 긴장 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심사위원장 매기 질렌할은 기자회견에서 가자,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 정치 상황을 언급하며, 영화는 "근본적으로 정치적이며, 어떤 주제도 금기시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녀는 가장 부패하고 뒤틀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공감을 찾을 기회를 연다고 덧붙였습니다.

여성 감독 부재, 베니스의 숙제

매기 질렌할 심사위원장은 올해 황금사자상 경쟁작 중 여성 감독 연출작이 ‘Woman Unknown’과 ‘Naza’ 단 두 편뿐인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녀는 "체계적인 문제가 있다"며 "여성들이 영화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영화 산업 전반에 걸친 불평등을 시사하며, 베니스 영화제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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