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봉한 Cliff Booth 속편 ‘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에 대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솔직한 심경이 공개되었습니다. 브래드 피트를 실망시킨 것에 대한 죄책감과 데이빗 핀처 감독의 참여 비하인드를 다룹니다.
지난 2025년 11월 25일 아이맥스 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영화 ‘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최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입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속편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의 연출을 포기하면서, 타란티노 감독은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를 향한 깊은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엠파이어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연출을 하지 않아 가장 실망한 사람은 피트였다고 느낀다’며 당시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했습니다. 과연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요?
타란티노의 고백과 피트의 열정
브래드 피트는 2019년 개봉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할리우드 스턴트맨 클리프 부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던 피트는 속편 제작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넷플릭스 영화 ‘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의 각본을 직접 집필했지만, 자신의 10번째이자 마지막 연출작으로 삼지는 않겠다고 일찌감치 선언했습니다. 이 결정이 피트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음을 알고 있었기에 타란티노 감독은 오랜 시간 미안함을 느껴왔다고 합니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합류
피트가 클리프 부스 역을 다시 맡지 못할 것이라는 소식에 실망하자, 뜻밖의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과거 피트와 ‘Seven’, ‘Fight Club’,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등 여러 명작을 함께 만들었던 데이빗 핀처 감독이었습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핀처가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그가 관심이 있다고? 젠장, 당장 그에게 보여줘!’라고 외치며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습니다. 전설적인 감독의 참여 소식은 할리우드 전체를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시나리오 작가로서의 자부심
타란티노 감독은 핀처 감독에게 자신의 열정으로 인해 부담을 줄까 걱정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처음 몇 번 대화할 때, 나는 아름다운 여성에게 관심을 구하는 남자가 된 기분이었다’며 조심스러웠던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그는 ‘데이빗이 내 작품을 연출한다는 사실에 내가 느낀 엄청난 흥분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타란티노는 스스로를 ‘그저 자기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감독’으로 여겼지만, 핀처 같은 거장이 1년 반 동안 자신의 각본에 몰두한 것은 ‘페이지에 담긴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Cliff Booth의 새로운 모험: 1977년 할리우드
2019년작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1969년을 배경으로 했다면, ‘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는 시대를 1977년으로 훌쩍 뛰어넘습니다. 이제 클리프 부스는 단순한 스턴트맨이 아닌, 할리우드 스튜디오의 문제 해결사(fixer)로 활동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이 변화된 설정은 캐릭터에게 더욱 깊이와 복잡성을 부여하며, 관객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를 선사했습니다. 핀처 감독은 새로운 시대와 역할 속에서 클리프 부스라는 인물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Brad Pitt의 완벽한 몰입
데이빗 핀처 감독은 같은 엠파이어지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의 클리프 부스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핀처는 ‘가장 이상하고 흥미로운 점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사람이 나보다 그 캐릭터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때로는 감독으로서 자신의 비전을 밀어붙여야 했지만, 피트의 캐릭터에 대한 확신은 견고했습니다. 핀처 감독이 ‘이건 어때? 저건 어때?’ 하고 제안할 때마다 피트는 ‘아니요, 제가 이 캐릭터를 잘 알고 있습니다’라며 클리프 부스 그 자체가 되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할리우드 거장들의 특별한 협업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비록 연출은 맡지 않았지만, 그의 각본으로 탄생한 ‘The Further Mis-Adventures of Cliff Booth’는 데이빗 핀처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브래드 피트의 열연이 더해져 2025년 최고의 화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타란티노는 이 영화가 자신의 10번째이자 마지막 감독작이 아님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지만, 그의 작가적 역량은 이 작품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전설들이 빚어낸 이 특별한 속편은 영화 팬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며, 여전히 회자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