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할리우드 볼, 91세 허브 앨퍼트가 티후아나 브라스와 59년 만에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전설적인 컴백을 알렸습니다.
2026 할리우드 볼, 전설의 귀환
2026년 7월 5일 일요일 밤, 허브 앨퍼트와 티후아나 브라스가 59년 만에 할리우드 볼 무대에 올라 역사적인 컴백을 알렸습니다. 9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활력을 보여준 앨퍼트는 “91세에 이런 무대에 설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지난 가을 매진을 기록했던 극장 투어에 이어, 이번 할리우드 볼 공연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과 향수를 선사하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펼쳐졌습니다. 이 특별한 밤은 단순한 콘서트가 아닌, 음악적 유산을 기념하는 축제였습니다.
폴 윌리엄스의 특별한 서곡
공연은 팝 음악계의 전설이자 앨퍼트의 오랜 동료인 폴 윌리엄스의 깜짝 소개로 막을 열었습니다. 윌리엄스는 “A&M Records가 차고에서 악수로 시작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며 앨퍼트와 제리 모스의 A&M 레코드 설립 비화를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 그는 예술가가 자신의 음악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앨퍼트의 신념을 강조하며, 2026년 현시점에도 예술가에 대한 정당한 대가와 권리 보장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의 재치 있는 이야기는 공연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라틴 음악의 황홀경
앨퍼트와 밴드는 모든 것의 시작이었던 1962년 히트곡 “The Lonely Bull”을 시작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어 “Memories of Madrid”, “Spanish Flea”, “Bittersweet Samba”, “Mexican Shuffle”, “Tijuana Taxi” 등 차트에 라틴 풍미를 불어넣었던 명곡들이 연달아 연주되었습니다. 60년대 미국인들에게 친근한 마리아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곡들은 단출한 앙상블로도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두 명의 혼 연주자와 앨퍼트만으로도 과거의 레코딩에서 듣던 그 이상의 울림을 선사했습니다.
91세 거장의 건재함
91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앨퍼트는 트럼펫 솔로를 동료 연주자들에게 넘기는 대신, 직접 무대를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그는 대부분 앉아서 연주했지만, 때때로 의자를 돌려 Kris Bergh(트럼펫), Ryan Dragon(트롬본) 같은 동료 연주자들의 솔로를 지목하며 즉흥적인 재미를 더했습니다. Bill Cantos(피아노, 마림바), Ray Brinker(드럼), Hussain Jiffry(베이스), Kerry Marx(기타) 등 60년대 멤버는 아니지만 앨퍼트와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세션 연주자들은 각자의 기량을 뽐내며 공연을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향수와 영상미
“The Mexican Shuffle”이 연주될 때는 60년대 Teaberry 껌 광고 영상이 스크린에 비춰져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일상생활 속 사람들이 갑자기 화려한 춤을 추는 영상은 티후아나 브라스 음악이 불러일으키는 유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졌습니다. 오버헤드 스크린에 등장한 “Laugh-In”, “The Dating Game”, “What’s My Line” 등 과거 TV 쇼 클립들은 젊은 세대에게도 “Austin Powers가 실존했네!” 같은 신선한 인식을 주며 음악만큼이나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60년대를 넘어선 재즈의 향기
앨퍼트는 60년대 이후의 곡 중 1982년작 “Route 101”과 1979년 빌보드 1위 히트곡 “Rise” 두 곡만을 선보였습니다. “Rise”가 시작되자 거대한 미러볼이 등장하며 분위기를 전환했고, 단순한 디스코곡이 아닌 재즈적인 깊이가 더해진 앨퍼트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Bill Cantos의 9분짜리 피아노 솔로는 곡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며 순수한 재즈의 진수를 선사했습니다. 비록 “Casino Royale Theme”처럼 짧은 곡도 있었지만, 이처럼 확장된 구성은 팬들에게 깊은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과거
앨퍼트는 “Ladyfingers”가 Notorious B.I.G.의 “Hypnotize” 샘플링으로 다시 인기를 얻은 이야기, Al Hirt가 “Whipped Cream” 녹음을 거절하여 자신의 최대 앨범이 된 일화 등을 들려주었습니다. 특히 1968년 마틴 루터 킹 목사 추모 모금 행사에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해리 벨라폰테와 함께 할리우드 볼에서 공연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This Guy’s In Love With You”를 관객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비가수임에도 유일한 보컬 히트곡인 이 노래를 부르며 그는 “어떻게 들리든 상관없이 즐기면 바로 그 순간이 인생의 가장 완벽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모와 영원한 미소
공연 중 단 한 번, 앨퍼트와 밴드는 찰리 채플린의 “Smile”을 연주하며 고인이 된 세르지우 멘데스, 카렌 카펜터, 버트 바카라크, 제리 모스 등 그의 삶에 중요한 인물들의 사진 몽타주를 스크린에 띄워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밤 유일하게 관객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진 3분이었지만, 이 아름다운 추모곡은 상실의 아픔 속에서도 삶의 긍정을 잃지 않는 앨퍼트의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슬픔마저도 치유하는 듯한 마법을 지녔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음악의 마법
할리우드 볼에서의 공연은 단순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는 것을 넘어,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한 허브 앨퍼트 음악의 힘을 증명했습니다. 사이드번과 터틀넥의 시대부터 단 한 순간도 변함없는 활력을 보여준 앨퍼트는 앙코르 무대에서 인사를 대신해 무대에서 춤추듯 사라지는 퍼포먼스로 마지막까지 열기를 더했습니다. 그의 마법 같은 음악은 관객들에게 마치 10년의 젊음을 선물하는 듯한 기운을 선사했습니다. 2026년 남아있는 투어 일정들은 그가 여전히 세계를 치유하는 음악을 전파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허브 앨퍼트 & 티후아나 브라스 할리우드 볼 2026년 7월 5일 세트리스트:
The Lonely Bull
The Work Song
Memories of Madrid
Whipped Cream
Spanish Flea
Ladyfingers
Lollipops and Roses
Bittersweet Samba
Mexican Shuffle
Tangerine
(I’m Getting) Sentimental Over You
Love Potion No. 9
This Guy’s in Love With You
Route 101
Rise
A Taste of Honey
Zorba the Greek
Smile
Casino Royale Theme
What Now My Love
A banda Tijuana Taxi
Up Cherry Street
2026년 남은 투어 일정:
7월 28일 Dominion Energy Center – Richmond, VA
7월 29일 Grand Opera House – Wilmington, DE
7월 30일 State Theatre – New Brunswick, NJ
8월 1일 Appell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 – York, PA
8월 2일 Hanover Theater – Worcester, MA
9월 14일 Tennessee Theatre – Knoxville, TN
9월 15일 Brown Theatre – Louisville, KY
9월 16일 Clowes Memorial Hall – Indianapolis, IN
9월 18일 Michigan Theater – Ann Arbor, MI
9월 19일 Orpheum Theatre – Madison, WI
9월 20일 Orchestra Hall – Minneapolis, MN
10월 17일 Alberta Bair Theater – Billings, MT
10월 18일 Dennison Theatre – Missoula, MT
10월 19일 Wacholz College Center – Kalispell MT
10월 21일 Fox Theatre – Spokane, WA
10월 22일 Bellingham WA
10월 23일 Chan Centre – Vancouver, BC

